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극장에 가서 보았습니다.
영화는 대지진과 같은 대참사가 발생해 궁궐 아파트 건물 한 채만 남기고 모두 파괴된 상황을 모티브로 한다.
궁궐 아파트 건물에 모인 아파트 주민과 인근에 사는 생존자들의 생존 배틀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은 연기의 거장 이병헌, 요즘 할리우드에서 주가가 크게 오른 박서준, 나이가 들어도 귀여운 박보영이다.
주인공은 총 3명이다.
배우 이병헌이 위기에 처해 빛을 발하며 갑자기 아파트 주인이 되는 인물로 등장한다.
박서준과 박보영은 부부로 등장한다.
박서준은 공무원이고 박보영은 간호사다.
두 사람은 자녀가 없고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설정이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9일에 개봉했는데 하루 늦게 알게 되어 오늘 봤습니다.
생존과 인간성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였습니다.
홀로 살아남은 궁궐아파트 사람들은 다른 생존자들을 무시하고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스스로 살아남는 것을 택합니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친절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돌봐주는 것이 보편적인 정서인데, 극한의 생존 상황에서 왜 그렇게까지 할까 싶었지만, 어딘가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궁궐아파트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았을 겁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가 거의 없고, 유머가 없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재미로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이병헌 배우가 출연한 영화에는 항상 적어도 몇 개는 코믹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는 그런 장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신 그는 놀라운 연기력으로 지루함을 덮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프랑켄슈타인 같은 느낌으로 나온 것 같다.
프랑켄병헌 박보영 배우들은 영화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박서준은 사실 사이드킥 같은 느낌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의견이 별로 없고 그저 흐름에 맡기는 캐릭터다.
약간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엄태화 주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개봉 2023.08.09. 액션이나 유머가 없는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한다~